
[사람과뉴스 평택 안근학 기자] 경기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오는 12월 18일, 고덕신도시 함박산중앙공원 인근에 위치한 복합문화시설, ‘평택아트센터’의 준공식을 개최하며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약 1,301억원이 투입됐고, 부지 2만㎡, 연면적 2만4,477㎡(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주요 시설로는 1,318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5석 규모의 소공연장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대공연장은 최상급 음향 설계를 적용해 클래식,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최적의 환경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슈박스 변형형 홀 구조, 자작나무 어쿠스틱 패널, 곡면 확산 천장, 저주파 보강 시스템 등이 적용돼 잔향시간 약 2.0초를 구현했다. 소공연장은 블랙박스형 공간으로, 연극·강연·워크숍 등 실험적이고 창작적인 무대를 위한 다기능 공간이다.
이 센터는 도심 속 공원과 인접해 시민 접근성이 높으며, 친환경 설계와 무장애(Barrier-Free) 설계를 적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 예술단체와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거점으로서 지역 문화생태계 활성화에도 기대가 모인다.
준공식 당일에는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개관 기념공연과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며, 이어 연말에는 조수미 콘서트와 국립합창단의 ‘카르미나 부라나’ 공연 등이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이날 “평택아트센터는 시민의 자부심이자 경기 남부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예술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축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시설은 경기 남부 지역에서 규모와 음향 설계 면에서 손꼽히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역 문화 인프라 확대 및 시민 문화 향유권 확대라는 평택시의 목표 달성에 있어 상징적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연간 공연 라인업, 지역예술단체 연계 프로그램, 청년창작 지원 등 운영 측면이 주목된다.

또한, 공연장 외에 전시·워크숍·강연 등 다목적 사용 가능 공간으로 설계된 만큼,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가 활성화될 경우 문화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것으로 지역주민들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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