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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고등학교, 4차 산업혁명 대비 '창의융합 인공지능(AI) 교실' 구축완료
  • 이명주 미래교육전문기자
  • 등록 2021-03-31 13:36:55
  • 수정 2021-03-31 13: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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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지정 인공지능(AI) 융합교육과정 중심고등학교로서 혁신의 거점으로 발돋움해와.
  • SW, STEAM, AI, HISTORY, 5C 등 미래 핵심역량을 다지며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성장중

문태고 '창의융합AI교실' 강의 현장

[사람과뉴스=전남=이명주 기자] 교육부 지정 인공지능(AI) 융합교육과정 중심고등학교로서 부단히 성장해나가고 있는 문태고등학교(교장 박태현)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인재요람의 공간으로 ‘창의융합 AI교실’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곳을 꼽으라면 단연 ‘학교 현장’일 것이다. 수차례 개학 연기에 이어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온라인 수업이 도입되다 보니 교수자나 학습자 모두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배움활동이 전개됐고, 쌍방향이지만 비대면 수업이다보니 학습격차와 소외되는 학습자 발생은 어쩌면 당연한 교육 문제로 나타났다. 

 그로부터 1년, 교육현장에서의 수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는 새로운 에듀테크의 혁신을 불러왔고, 이는 다신 흔들리지 않을 교육의 새로운 기회를 가져왔다. 더 나아가 ‘에듀테크’를 적극 활용하여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봇, 클라우드, 융복합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배움 서비스도 가능해지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며, 이런 과정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창의융합 AI교실’의 탄생은 그 의미가 여러모로 크다고 할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학교 관계자는 “개교 80주년을 맞이한 문태의 비전과 가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인재양성, 생명과 공감이 어우러진 행복함이 절묘하게 결합된 창의융합 AI교실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축하와 기대를 전했다.

 문태고등학교 창의융합 AI교실은 크게 다음과 같은 컨셉이 적용됐다. ▲발표화면과 실습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듀얼 모니터(85인치) ▲노트북을 놓아도 여유있는 상판 크기의 이동식 책상 및 가림막 ▲학생 노트북 화면 전송 클릭쉐어 및 PA 오디오시스템 ▲ 수업과 연구를 가능하게 해주는 전동 높낮이 교사테이블 ▲스터디카페 분위기와 친환경 초록의 조화 ▲다양한 산출물 부착이 가능한 백페인트 글라스 ▲실습수업 및 동료장학, 수업연구가 가능한 후면 다용도 테이블 ▲수업준비와 협의를 할 수 있는 수업준비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벽면 타공판 등 그 외 여러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생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생각을 그릴 수 있도록 생명력 넘치는 친환경 요소들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창의융합 AI교실에서 SW교육, AI교육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호림 교사를 어렵게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AI교육에 대한 선생님만의 철학이나 가치, 목표가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 인공지능은 인간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컴퓨터를 아주 빠르게 아주 많이 학습시켜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의 핵심은 학습능력과 데이터라고 봅니다. 올바른 데이터가 있어야 인공지능도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겠죠. 물론 정보교육에서 이어져 온 컴퓨팅사고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이를 시작으로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학습시켜 우리의 생활을 이롭게 할까?’라는 생각을 학생들이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 창의융합 AI교실이 오픈되었는데, 앞으로 이곳에서 AI교육을 어떻게 진행하시고자 하십니까?

▷ 기본적으로 수업에 충실하고 싶고, 가고 싶어하는 교실, 학생들 인생에 기억될만한 교실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또한, 넓은 공간과 친환경 요소로 학생들이 자유로운 활동속에서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싶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의 수업연구, 모임, 스터디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 몇 년전에 SW교과서를 출판하셨고, 최근엔 AI교육교재를 동료 교사들과 협업하여 출판하셨는데, 교과서 소개를 간단하게 해주시겠습니까? 

▷ 교육감 인정 중학교 교과서 ‘소프트웨어와 생활’은 전남 정보교사 선생님들과,  인공지능 언플러그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언플러그드’는 함께 스터디를 운영하고 있는 ‘올인원’ 선생님들과 공동 집필했어요. ‘소프트웨어와 생활’은 중학교 정보교과와 연관하여 생활속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와 컴퓨팅사고력 향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구요.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언플러그드’는 컴퓨터 없이 진행할 수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원리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두 책 모두 소프트웨어 교육과 인공지능 교육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창의융합 AI교실에서 프로그래밍 수업을 듣고 있는 문태고 1학년 박무겸 학생은 “이번에 만들어진 AI교실에서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는데, 일반 교실에 비해 AI교실이 학습하기에도 좋고 손쉽게 플랫폼이나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어서 이해와 수용 정도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시대는 AI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다가오는 AI시대에 대응하는 미래 인재로 반드시 거듭나 사회에 보탬이 되는 문태인이 되고 말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태현 교장은 “창의융합 AI교실 구축에 따른 기대감이 매우 크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그리고 AI시대를 맞아 많은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문태가 리더가 되어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가는데 모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익수 이사장은 “문태의 AI교실은 인문학적 상상력과 융합적 사고의 창의력이 묻어나는 문태다움이 반영되어야 한다.”라며, “문태다움과 생명력 넘치는 인성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역량을 지닌 문태인이 배출되는 핵심적 장소로 창의융합 AI교실이 자리매김하길 진심으로 기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사람과뉴스=이명주 기자=jujuworld@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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