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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2 (일)

노인의 세 가지 신분과 세 가지 욕구

 

 

   노인이란? 인체의 생리적인 노화로 인하여,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인 신분의 지위에서 이 세 가지의 기능이 쇠퇴 저하된 사람을 노인이라고 칭한다. 신체적인 상태로서는 생리적인 노화로 인하여 몸의 기능이 떨어져 쇠약해진 상태이고, 심리적인 상태로는 정신적인 기능과 성격이 변화하고 있는 사람이며, 사회적 측면에서는 자신의 지위와 역할이 상실되어 가는 사람을 말한다.
노인을 섬기는 동양 문화권에서는, 한 해라도 일찍 노인이 되어 타인으로부터 존경과 대접을 받고 싶어서 부르는 호칭이 있었다. 일명 “40대를 초로(初老), 50대를 중로(中老), 60대를 기로(耆老)”라고 칭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공용어로서는 “시니어”(senior)가 있다.

 

   최근엔 노인을 부르는 세 가지의 신분 사항을 행동 영역별로 분류해 보면, “늙은이· 성공한 사람· 선배 시민”이라 호칭하고 있다.
첫째, “늙은이”라 부르는 호칭의 상대는 남의 도움이 필요한 돌봄의 대상이고, 늘 그런 사람의 체념 속에서 함께 살고 있으며, 연민의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둘째, “성공한 노인”이란!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는 노인이며, 내 자신에게 나를 묻는 노인이고 기회와 자기 계발을 할 수 있으며, 나와 가족만을 생각하고 개인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신 노년으로서,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셋째, “선배 시민”이란! 상대와 공동체를 돌보는 주체의 노인이고, 본질을 생각하고 묻는 노인이며, 국가 사회에 비판과 변화를 요구하고, 관계와 구조의 변화를 위해 제도적인 사회 복지에 앞장서서, 국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같이 오늘의 노인은, 수십 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를 이미 버텨냈고, 여전히 버텨 가고 있는 사람이다. 단지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힘과 총기를 잃었다는 이유로 홀대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수많은 실전과 감정을 경험했다. 우리가 아직 가보지 못한 길 위에서 마주친 감정과, 겪어 보지 못한 상황에 대한 대처와, 부딪쳐 보지 못한 사람에 대한 분노를 모두 겪어 왔다. 반면 수많은 사람과의 이별과 상봉도 경험했고, 죽음이라는 절대적인 이별도 각오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평균수명은 점차 늘어가고, 이로 인한 다양한 노인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노인의 세 가지 욕구로서 빼놓을 수 없는 첫째의 욕구가 바로 성(性)적인 욕구다. 일찍이 사별하거나 이혼하여 섹스의 상대가 없어, 성적 욕구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다. 그러나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우리말에 “흰 눈이 지붕을 덮었다고 해서, 집안의 벽난로가 꺼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늦 바람이 용마루를 벗긴다”는 속담이 있듯이, 흰머리와 주름살과 비례해 성적인 욕망이 쇠퇴하는 것도 결코 아니다. 의학적으로 여든 살이 된 남성의 경우, 성행동을 결정하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젊은 시절의 80% 정도가 남아 있다고 한다.

 

  둘째로는 직업의 욕구다. 60세에 정년퇴직을 하다 보니 아직은 장년이다. 얼마든지 일할 수 있고 노하우도 있으며, 일정한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근로는 신성한 것이며, 국민의 의무이기도 하다. 공자는 “하루 세 번의 호밋자루를 들지 않으면 밥을 먹지 않는다.”고 하였다. 따라서 노인도 일해야 하는데, 일자리가 없다. 정부의 책임이다.


노인이 할 수 있는 일자리는, 경비나 청소원 간병인 등 자신이 감당할 수 있어야 하고, 일부는 여가생활을 하면서 용돈의 벌이를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요구된다. 노인이 일하면 삶의 만족도가 증가하고, 우울감이 개선될 수 있으며, 정신 건강에도 좋은 보탬이 된다. 한편 일자리에 참가하는 노인은, 자신의 용돈은 물론 생활비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셋째로는 금전의 욕구다. 누구든지 돈은 필요하다. 그러나 노인은 일자리가 없어 일을 못하니 수입이 없다. 노인의 수입은 용돈이고 생활비다. 돈은 일자리에서 나온다.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은 일정한 돈이 필요하다. 돈은 만인이 필요한 욕구이며, 인간 생활의 도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