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0.4℃맑음
  • 강릉 -4.0℃구름조금
  • 서울 -8.2℃맑음
  • 대전 -7.8℃흐림
  • 대구 -3.3℃구름많음
  • 울산 -4.4℃구름조금
  • 광주 -4.8℃흐림
  • 부산 -1.5℃구름조금
  • 고창 -5.9℃흐림
  • 제주 2.7℃구름많음
  • 강화 -7.0℃맑음
  • 보은 -11.0℃흐림
  • 금산 -8.9℃흐림
  • 강진군 -4.4℃구름조금
  • 경주시 -3.7℃구름많음
  • 거제 -3.1℃구름조금
기상청 제공

2026.01.31 (토)

마을의 경로당과 노인 복지제도

 

 

우리 사회는 초고령 사회로 질주하고 있다. 그 속도는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 유엔에서 정한 고령사회란? 하나의 국가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전체의 7%이면 고령화 사회, 14%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화 사회로, 2020년엔 고령사회로, 2026년도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도시보다는 농촌이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실이다.
사회 복지제도란? 인간의 기본욕구를 충족시켜, 끝내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자는 데에 그 목적을 갖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들을 살펴보면 질병으로부터의 해방, 고령화에 따른 문제, 실업의 해결, 출생과 양육, 생활과 여가의 활용, 사망에 이르는 문제들이 포함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려는 수단과 방법들이 바로 사회복지 제도와 사회보장, 사회서비스, 사회사업 등의 분야에서 다루고 해결해 주어야 할 부분이다.

 

  우리나라의 복지제도는 민도의 차이, 양극화의 문제, 경제성장의 관계에서 해결할 과제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도·농간의 경제적인 차이와, 배움과 생활의 정도에서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농촌 마을의 복지혜택은 너무나도 빈약한 실정이다.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농촌은 일자리와 젊은이가 없다. 아기와 학생이 없다. 자식들은 직장을 찾아 고향을 떠나고 있다. 거주자들은 직장도 없고, 돈도 없고, 생활이 불편한 노인들만이 모여 살고 있다. 마을의 이장이나 부녀회장과 노인회장을 볼 만한 사람이 없다. 한마디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사회복지의 사각지대가 바로 농촌 환경이 아닐까 사료된다. 특히 노인들의 하루 생활은 거의 경로당에서 보내고 있다. 경로당의 환경은 너무나도 열악해 화장실이 없는 곳도 있다. 반면 경로당이 없는 마을도 절반이나 된다. 따라서 노인들을 위한 교양 프로그램의 운영은 생각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날 농촌 환경은 이농현상으로 폐가가 약 10%, 독거노인은 20% 정도가 된다. 전화를 제대로 걸고 받지도 못한다. 70% 정도가 유모차에 몸을 의지하고 다닌다. 별안간 급한 일이 발생하면 이웃집이나 이장을 찾는다. 교통수단도 불편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농촌 마을의 복지제도는 그 어느 곳보다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 해법으로서는 첫째, 각 마을마다 경로당을 증축하여, 각종 편의와 놀이 문화시설을 갖추어 주어야 한다. 어린이들이 유치원을 활용하고 있듯이, 어른들의 노치원은 경로당을 이용해야 한다. 농촌 마을의 노인 활동과 생활은 경로당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각종 정보공유와 생활공간이 바로 경로당이기 때문이다. 지자체에서는 땅을 구매해서라도 반드시 1 마을 1 경로당을 증축해 주어야 할 것이다.

 

  둘째, 각 행정부락 단위로 1마을 1보건 요원을 보내 주시오. 농촌 환경에서 일을 하다가 다칠 수가 있고, 불의의 응급환자가 생길 수도 있다. 면 단위에서 5km 이상 떨어진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간호보조원 1명만 있으면 된다. 설치 장소는 농촌 마을의 회관이면 좋겠다. 사무용 책상과 안마 베드와 소파 그리고 캐비넷이면 족하다. 안마의자와 혈압 측정기는 이미 설치되어 있다.
간호보조사의 임무는 농촌의 어르신들을 상대로, 병원의 후송과 환자의 보호 관리 그리고, 건강 체크와 응급 처치에 따른 비상 구급약 정도를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각급 학교의 보건교사와 같은 기능과 역할이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병원에 데려가서 진료를 도와주면서, 자식의 역할을 대신하는 정도면 될 것이다. 일자리 창출도 가능한 제도라고 사료된다. 각 지자체의 장이나 시·군 단위의 노인회 지부장님은 이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할 사안임을 천명하고 싶다.

 

  셋째, 각 읍·면 단위마다 복지관이나 문예회관을 건립하여 노인들의 여가 생활공간과 정보공유의 장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노인들이 복지관을 이용 함으로써 자신들에 대한 삶의 가치를 향유하고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단위의 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의 운동과 각종 교양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복지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추진 해가야 할 것이다.

 

  WHO가 권장하는 노인들의 8대 생활영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야외 공간과 놀이 건물의 제공, 2)교통 편의의 환경 조성, 3)주거 편의의 환경 개선, 4)지역 사회의 활동 참여, 5)사회적인 존중과 포용, 6)고령 인력의 활용과 일자리 제공, 7)의사 소통과 정보의 공유, 8)지역 사회의 복지와 보건 환경 조성을 권장하고 있음을 볼 때에, 노인복지 문제에 대한 해법이 무엇인가를 잘 알 수가 있는 대목이다.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