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덕재무장 운동의 실천 방향 -(3부)
이 세재
전) 청북초등학교장.
논설위원 및 칼럼니스트.
평택서부노인복지관 운영위원장.
세계도덕재무장 한국 본부 협력이사.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조직은 사라질 수 없다. 집단의 조직과 민족의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국가의 정책이나 사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가슴에 공감성이 있어 저변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공감성의 내용에는 여러 사람이 똑같은 생각에 동조하면서, 가슴으로 느끼는 심정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현실이 바로 종교적인 이념이고 사상이다. 그러기에 성경과 불경은 지금까지 내 가슴에 박혀 있고, 이념은 머릿속에 뇌까리고 있다.
우리가 주장하는 “세계 도덕재무장 운동(MRA운동)”의 현실은 어떠한가? 역사와 전통은 있으나 현실성이 떨어지고, 공감성은 있으나 일반화 대중화가 안 되어, 새 장에 갇혀 날지 못하는 새가 된 현실이다. 오늘의 현실에서 우리나라 MRA의 활동 조직원 수는 얼마나 될까? 너무나도 미약한 수준에, 각 시· 군· 구의 지방조직이 없는 실정이다. 기초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뿌리가 미약하여 저변 확대가 안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가 진단하고 분석하여 처방을 내려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 사회는 너무나도 복잡 다단한 사회다. 모든 시민들이 현실적으로 먹고살기 힘들고, 직장에 나가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며, 우선 나 만이 살겠다는 개인주의 사상에 함몰되어 있는 현실이다. 또한 누구나가 물질만능주의 사상에서, 몸의 육신이 편하고 피와 땀을 안 흘리고, 잘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러한 해법으로써 최고 최선의 방안은 없다. 모두가 편법인 해법으로서, 도둑질과 사기를 치며, 한탕주의의 도박성을 발휘하는 길이다. 오늘에 사는 우리의 현실이다.
과연 그러한 실천 방안이 잘살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우리 모두가 가슴에 손을 얹고 자문자답해야 한다. 인간의 삶은 육체가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인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항상 배우고 듣고 말하며 실천하고 있다.
인간은 살기 위해서 태어났다. 그러나 “죽지 않고 오래 살기 위해서 우리는 죽는다.”라고 말한다. 예수그리스도와 석가모니가 돌아 가신지 오래다. 그러나 지금도 내 가슴속에 살아 있어, 내 곁에서 나와 함께 인생의 삶을 이야기하고, 나에 대한 잘잘못을 지적하면서 지켜보고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그 철학적인 이면에는 정신적인 지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버팀목을 내 가슴속에 묻어야 한다. 그러한 버팀목이 바로 종교적인 신념과 이념이다. 인간은 본래 착하고 인간 본연의 심성과 양심을 갖고 태어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맹자의 성선설이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주변의 악한무리들에 의해서, 착한 마음이 악한 마음으로 돌변하여, 범죄 행위를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성장하면서 학교 교육과 사회교육을 통해서, 부족함을 배우고 자신의 잘잘못을 가다듬고 고쳐나가고 있다. 이러한 이면에는 종교적인 이념의 실천이나, MRA 정신의 이념과 같은, 사회단체의 실천 덕목이 등장하게 되었다. 순자의 성악설이다.
이러한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종교적인 이념과 사회 철학자들의 주장을 담아, 여러 계층에서 아래와 같은 많은 조직 단체가 등장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단체, 민간 단체, 종교단체, 학생단체 등의 영역에서 제각기 많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그 목적과 이념의 최종 목표는 오로지 인간다운 삶의 생활에 있다. 그러면서 남을 위한 봉사가 자신의 행복을 가져오고 있다는 사실을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현시점에서, MRA/IofC 조직이 출현하게 되었다. MRA 정신은 인간 본연의 심성에서 우러나오는, 내 자신의 양심과 도덕성에 근간을 두고 실천하자는 운동이다. 그 실천 덕목으로는 ①절대 정직하자. ②절대 순결하자. ③절대 무사심 하자. ④절대 사랑하자는 4가지의 실천 덕목이다. 이러한 4가지의 실천 덕목을, 각 개인들이 가슴속에 안고 몸소 실행하자는 운동이다.
MRA의 이념과 사상 그리고 덕목의 실천은 아주 쉽고 간단하다. 어떤 일을 할 때에 항상 내 자신의 양심에 호소하고, 도덕성에 비추어 판단하고 비판하는 일이다. 항상 깨끗한 생각, 당당한 행동, 친절한 언어의 생활이면 된다. 즉, 하늘을 우러러 잘못이 없는 양심의 고백이나 가책, 그리고 내 자신의 인간성과 도덕성에서 떳떳하면 되는 것이다.
즉, 그러한 생활과 판단의 기준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항상 정직하고 서로 돕고 사랑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다. 어떠한 사건과 사안의 선택과 판단에서는, 항상 “어느 누구의 의견이 옳으냐가 아니라, 어떤 무엇이 옳으냐.?”라고 하는 관점에서, 판단의 기준을 세워 냉정하게 선택· 판단· 결정하는 일이다.
이 같은 행동과 생활철학의 신조는, 우리 주변에서 늘 맴돌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벗어나면 양심에 가책을 받게 되는데, 이가 곧 도덕성의 죄인이요 현실적인 도둑이다. 우리는 이미 학교 교육과 종교계 및 사회단체 그리고 부모님의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서, 이미 많은 것을 배워 왔기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모두가 인간이기에 눈앞의 이익과 순간의 실수로, 내 자신의 양심을 저버리고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변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내 가족은 물론 친구와 이웃 그리고 친지를 통해서, MRA의 정신 이념과 실천 덕목을 생활화· 일반화· 대중화를 이룰 수 있도록 널리 보급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생활은 자유롭고 진실되며, 정의롭고 살기 좋은 아름다운 사회가 이루어질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신앙심에 의존하고, 내 자신의 양심에 호소하며, 인간 본연의 심성에서 우러나오는, 정의롭고 떳떳한 진실된 행동의 소유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혼탁한 우리 사회를 냉철하게 바라봅시다. 부정과 부패 그리고 보이지 않는 각종의 비리, 개인의 이기주의와 폭력, 가진자의 횡포, 법질서가 무너져 법과 규정은 땅에 떨어져 물속에 잠긴지 이미 오래다. 국가의 지도자들은 권력의 오남용으로 자유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인간의 양심은 찾아볼 수가 없는 현실이 되었다. 그 많은 종교인과 목사· 교사· 판사· 변호사· 검사· 경찰관들이 있지만, 범죄인은 줄어들지 않고 감옥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사실이다.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모든 인간이 가식적이고 형식적이며, 정의와 진실이 통하지 않는 짜가의 생활, 이율배반적인 행동으로 인간의 본성과 양심을 배반하고, 정의와 진실을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를 극복하고 타개하려는 이념과 생활철학이 바로, MRA가 바라는 생활철학이고, 실천 덕목임을 천명하고 싶다. 따라서 우리는 다시 일어나 MRA 운동의 횃불을 밝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