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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의료공학 분야의 교육현황 및 전망 홍연화 몽골특파원 2021-04-26 16:42:04

[사람과뉴스=몽골=홍연화 기자] 몽골 의료공학 교육기관은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교(이하 과기대)와 사립대학으로 후레대학교(Huree University)와 에트겡 대학교(Etugen Uinverisyt)가 있다. 그리고 국립의과대학교 내의 2년제 의료공학과 학과가 있다. 

 몽골 과기대의 의료공학과는 1996년도 설립되었다. 이후 몽골 교육부와 과기대 의료공학과의 교수들의 협조로 사립대학인 후레대는 2009년도, 에트겡대는 2010년도에 의료공학과가 설립되었다. 이후 몽골 과기대 의료공학 교수들은 몽골 의료공학의 발전을 위해 사립대 의료공학 학과들과 지금까지 긴밀한 교육협력을 하고 있다. 

 의료공학 분야는 의료와 생물학 및 공학 등 다양한 학문들이 융합되어 있기에, 의료공학의 범위는 넓다. 의료공학은 생물정보공학(Bioinformatics), 생체역학(Biomechanics),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 유전공학(Genetic Engineering), 의료기기(Medical Device), 재활공학(Rehabilitation Engineering) 등 여러 분야가 있다. 다양한 의료공학 분야 중 몽골은 임상공학(Clinical Engineering) 교육에 집중 되어 있다. 임상 의료공학자들은 병원의 의료장비 기술자로 제품의 교육과 감독, 수리 및 유지를 한다. 

 몽골 의료공학 전공자들은 졸업 후, 의료공학협회(Mongolia Society Biomedical Engineering)에 가입하게 된다. 현재 약 600명의 의료공학자들이 협회에 소속되어있다. 몽골 의료공학협회는 1995년 몽골 보건복지부의 허가 기관으로 등록되었다. 또한, 의용전자공학을 기초로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공학 학술 집단인 IFMBE(International Federation for Medical and Biological Engineering)에 등록되어 있다. 

몽골 의료공학협회 초대 회장 잉흐자르갈(Enkhjargal) 교수(좌)와 홍연화(후레대 의공학과장) 몽골 특파원(우)

 몽골 의료공학협회 초대 회장은 잉흐자르갈(Enkhjargal) 교수이다. 잉흐자르갈 교수는 몽골의 의료공학 분야의 선두자 역할을 하면서, 여러 국가들과의 학술교류 및 교육협력을 해왔다. 지난 2019년 제4회 몽골 의료공학자 정례회(보건복지부 주관)에서 잉크자르갈 교수는 의료공학협회장에서 은퇴했다. 현재 협회장은 푸릅다시(Purevdash) 교수이다. 푸릅다시 교수는 몽골 의료공학 교육의 발전을 위해 후레대 의료공학 학과와의 교과목 커리큘럼 개발 및 연구협력을 요청했다.

 몽골 의료공학협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파트너가 필요하다. 몽골의 의료공학 분야의 교육은 그 동안 임상 의료공학자 배출을 위한 전자공학 교육에만 집중되어있었다. 의료공학 분야는 의료와 생물학, 컴퓨터공학 등의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

 몽골 후레대는 2002년 한국인이 세운 ICT 특성화 대학이다. 후레대는 한국인 총장(정순훈 총장)과 여러 명의 한국인 교수들이 있다. 후레대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전략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몽골의 국립대의 교과목 강의계획서 변경은 까다롭다. 학과 여러 교수들과 합의를 통해 미래 시대에 필요한 의료공학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한 시스템 변화는 쉽지 않다. 반면, 사립대학인 후레대 의료공학과는 교과목 변경 및 커리큐럼 변경을 위한 교수들의 합의점 모색과 교육부 승인이 어렵지 않다. 몽골 의료공학 교육에 필요한 새로운 학과 커리큘럼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다. 

 몽골의 국제협력 국가 중 중국은 ‘교통, 인프라’, 일본은 ‘농업, 금용’, 러시아는 ‘국영기업’ 중심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유통과 의료’ 부문에서 경제협력 확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협력 전략 부재와 협력을 추진할 실행 기관이 없다고 보고됐다 (2020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앞으로 몽골 의료공학협회와 후레대의 협력으로 교육과 연구는 물론, 더 나아가 의료공학 분야의 경제협력에서도 파트너가 될지 기대가 된다. 

사람과뉴스=홍연화 몽골주재 기자=pnn8585@naver.com 


몽골의 의료공학자들을 위한 헌정 시


우주에 생명을 주고 행복을 사랑하는 고결한 사람들

(중략)

우리는 외국 기술을 익힌 의료공학자.

그들의 행렬은 군인처럼 줄을 섰다.

그들은 선서한 의사처럼 사명을 다하고 있다.

몽골의 의료는 결코 포기 하지 않는 의료 전사들

그들은 의료 기기의 혈관을 잡은 행운아들이다.

현명한 엔지니어, 의료공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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